동영상 솔루션 전문 기업, 위안소프트의 새 사무실 이야기

2016년 2월 1일, 새 사무실로 출근하다.

공기는 차고 3층 사무실까지 올라가는 계단은 철제 계단이라 더욱 을씨년 스럽다. 새 사무실에 들어섰을 때 설렘과 기대보다는 무사히 이사를 마쳤다는 안도가 앞섰다. 인테리어 공사, 사무집기 이사, 인터넷과 인터넷 전화 설치, 랜공사, 전기공사, 냉난방기 공사, 정수기와 출입보안 공사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 작은 사무실 하나 꾸미는데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들어갔다. 시공업체를 포함한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새 사무실에서의 첫 점심은 지하에 있는 브런치 카페인 'MANNA'에서 하기로 했다. 지난 주말에 이사하느라 고생한 구성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기도 하고, 새 사무실로 결정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이 카페의 분위기 때문이기도 해서, 첫 끼니를 이 카페에서 떼우고 싶었다.

카페 여주인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갤러리를 겸한 카페를 생각하셨는지 좋아 보이는 그림들이 걸려있고, 홀이 널직하고 테이블들이 여유롭고,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는 화목 난로 주변에 손님들이 주로 모여있다. 고급스런 동네 사랑방 느낌이다. 더 좋은 것은 새로 이사온 회사라고 하니 서비스 메뉴가 제공된다. 앞으로 회사를 찾아오는 손님과 함께 가면 좋을 듯하다.

사실 회사를 이전하게 된 이유는 재개발 때문이었다. 옛 사무실은 흑석동 제7구역에 위치해 있었는데 작년부터 재개발이 한창이다. 우리회사는 사정 상 철거 단계의 말미에 옮기게 되었는데 그 동안 건물 철거로 인한 분진과 소음때문에 구성원들이 불편을 겪었었다. 어려움을 잘 견뎌준 친구들이 감사하다. 

새 사무실은 중앙대 후문에서도 더 가야하는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서달산이 지척이고 해서 조용하고 좋은데 교통편이 좀 불편하다. 중앙대-숭실대-서울대를 잇는 5511번 마을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이다. 이 버스의 특징은 세 대학을 경유하기 때문에 승객의 90 퍼센트가 대학생이다. 흑석역이나 숭실대역 또는 서울대입구역에서 오시는 손님은 이 마을버스를 이용하길 바란다. 아니면 건강삼아 걸어와도 10분에서 15분이면 족하다.

회사 이전 소식을 듣고 거래처와 지인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오늘부터 당분간은 손님맞을 준비를 해야 겠다. 

[위안소프트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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